전립선

전립선 위치, 크기, 기능

하이닥터 2023. 4. 19. 11:55

전립샘이라고도 부르는 전립선 (Prostate gland)은 남성 생식기관의 일종으로, 정액을 만들고 배뇨 괄약근 역할의 일부를 담당하여 배뇨를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면역적인 기능도 있어서, 몸 밖에서 침입한 미생물이 고환이나 방광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어해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립선 질환은 흔한 질병으로,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 암과 같은 질병의 발생은 나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중인 한국 사회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립선 위치, 크기, 기능

 

전립선 위치

 

전립선은 골반 속에 위치하는 골반내 장기 중 하나입니다.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에는 몸의 한 가운데 정중선, 골반 치골뼈 바로 뒤에 위치하며, 아래에서 보면 항문과 음낭 사이 위치인 회음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립선의 위치가 이러하기 때문에, 회음부나 치골 뒤의 불편감을 "전립선이 아프다"라고 표현하시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전립선은 몸 속에 위치하기 때문에 피부 밖에서는 만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일부에서는 회음부 마사지를 전립선 마사지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 같은데, 회음부를 통해서는 전립선을 제대로 만지기가 힘듭니다.

전립선을 만질 수 있는 방법으로는 항문을 통한 진찰이 있습니다.

항문에 손가락을 넣은 뒤 직장 전벽을 통해 손가락 끝으로 전립선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진찰 방법을 전립선 직장 수지 검사라고 합니다.

전립선 진찰법- 직장수지검사



전립선의 바로 앞에는 치골 뼈가 있는데, 이로 인해 전립선은 복부를 통한 초음파 검사가 힘듭니다. 초음파는 뼈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립선 초음파는 전립선 진찰과 마찬가지로 항문을 통해 시행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전립선 초음파- 경직장 초음파

 

 

전립선 기능

 

전립선은 남성 생식기관의 일종으로, 생식과 관련된 기능이 가장 주된 기능입니다.

전립선은 정액의 일부를 생성합니다.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는 부고환을 통과한 뒤 정관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갑니다. 정관은 전립선 뒷쪽을 관통하여 전립선 요도와 연결되며, 정자는 몸 밖으로 나오기 전에 정낭과 전립선에서 나온 액체들과 섞이게 됩니다. 이 액체들의 혼합물이 바로 정액입니다.


전립선액은 정낭액과 함께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고, 정자를 운반할 뿐만 아니라, 정자를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여성의 질 속은 세균과 곰팡이 같은 미생물 감염을 막기 위해 산성환경을 띄고 있습니다. 정낭액과 전립선액은 정액을 알칼리화 시키는데, 이러한 기능을 통해 여성 질내 환경을 중화시켜서 정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전립선은 정액이 몸 밖으로 분출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도 합니다.

남성에서 성적 흥분이 일어나면 정액이 전립선 요도에 모인 뒤 몸 밖으로 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방광과 맞닿은 부분인 전립선 방광목 부분이 닫히면서 정액이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전립선이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전립선 크기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면서 각종 배뇨 증상 및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전립선은 크기가 중요합니다.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게 되면 요도가 압박되면서 좁아지고 방광이 자극을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소변 때문에 잠에서 깨거나 참기 힘든 등의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정상 전립선의 크기는 20ml 정도입니다.

 

 

전립선을 제거하면 어떻게 될까요?

 

수술로 전립선을 제거하게 되면 정액이 전혀 나오지 않게 됩니다.

 

전립선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전립선 암이 있을 때입니다. 따라서 전립선암 수술을 받게 되면 정액이 안 나옵니다.

 

 

전립선 비대증 수술처럼 전립선을 일부만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도 정액양이 줄거나 정액이 잘 나오지 않게 됩니다.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은 분들의 절반 이상에서 정액이 잘 안나오거나 전혀 나오지 않는 사정장애를 호소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한편, 전립선은 소변 괄약근의 기능을 담당하는 내요도괄약근 (방광목) 및 외요도괄약근과 딱 달라붙어 있으며 기능적으로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전립선 수술 시 괄약근 손상이 흔히 발생하며, 이러한 경우에는 소변이 잘 조절되지 않고 새어 나오는 요실금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